[기호일보] ‘인차이나로드’ 청년 탐방단, 인천 속 한중문화 체험 (2025-08-13)

인차이나포럼 연계 청년탐방단이 12일 중구 차이나타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한국 도시인데, 인천에서 유학 중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니 이해도 쉽고 너무 유익했습니다.”
중국 유학생 리즈윈(李芝雯·연세대) 씨는 또래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인천 개항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는 13일 한국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청년탐방단 20명이 참여한 ‘인차이나로드: 인천 속 한중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탐방은 청년들이 인천을 거점으로 형성된 한중 간의 역사적 교류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와 연계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장 체험을 통해 공공외교의 의미를 청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탐방단은 인천 개항장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국제·사회, 경제·산업 등 다양한 주제를 테마로 주요 장소들을 둘러봤다. 이들은 근현대 한중 교류의 흔적을 따라가며 오늘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인천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탐방 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유되기도 했다.
탐방을 마친 청년들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청년문화창작소에 모여 각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인차이나포럼과 연계해 ‘인차이나 시민아카데미’, ‘인차이나 기획칼럼’, ‘청년 아이디어 논문 공모전’, ‘온라인 홍보서포터즈’ 등 다양한 시민·청년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선주 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행사는 한중 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 좋은 공공외교 교육 사례”라며 “미래지향적 한중관계와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는 다음 달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전환의 시대, 세계와 한중관계’를 주제로 열린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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