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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차이나-동행을 위한 한중협력] 8. “인천, 미래산업 분야 한중 경협 모델 창출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6-10 13:37
조회
5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중국, 과학기술 현대화 산업체계 고삐
기술 자립 사활…AI+신흥사업 '박차'
바이오 시장 산업생태계 빠른 성장 구축

인천경제구역,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연구개발 거점·제조허브 도시로 주목
지방경제 협력…새로운 선도 역할 기대




▲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대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K-바이오 랩허브' 및 '바이오 인력양성센터' 등까지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향후 첨단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한중 경협모델 창출의 기반이 다져져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미중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수출통제 및 동맹국 연대를 통해 중국 배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주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으로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온 중국은 기술 자립과 과학기술의 산업화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中, 과학기술의 산업화 강화

중국 정부는 2021년 <14차 5개년 규획>을 통해 과학기술 자주 혁신과 국가혁신체계 구축을 시진핑 집권 3기의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작년 말 열린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도 2024년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과학기술을 통한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을 꼽았다. 또한, 과학기술 담당 부서를 기존 과기부에서 공업정보화부로 이관함으로써 과학기술 실용화의 고삐를 쥐기 시작했다.

중국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적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의 빠른 산업화를 통해 국내에 자기 완결성이 높은 공급망을 구축, 자국 중심의 시장과 산업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2021년 차세대 반도체 육성 전략을 공표한 지 채 3년이 되기 전에 이미 전국 주요 지역에 관련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중국 'AI+' 및 신흥·미래산업 육성에 박차

중국은 올해 초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AI+전략'을 산업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AI+전략'은 인공지능의 산업화, 특히 제조업에서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공정 전 영역에 응용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업 혁신과 디지털화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은 물론 데이터·인공지능 응용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향후 로봇·자율 제조시스템 등에서 AI+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현재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던 2015년 '인터넷+전략'의 성과를 떠올리게 된다.

더 나아가 중국 정부는 신흥산업 생태계 구축 및 미래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스마트 커넥티드카 등의 업종에서 중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저공경제·혁신신약·신소재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과 지배력을 갖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산업에서 한중 협력 기회 찾아야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배터리·전기차 등 분야에서 중국과 경합하고 있는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새롭게 창출되는 중국의 미래산업 시장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선 중국의 'AI+전략'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하이테크 중간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또한, 수소에너지·바이오 제조 등 우리가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협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수소 자동차·연료전지 및 혁신형 신약·개량 신약의 원료 개발·제조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4년 양회에서 혁신신약과 바이오 제조를 신흥산업으로 지정하며, 바이오 시장과 산업생태계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산업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항암제·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혁신신약 부분에서도 우리 제약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수출도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

한중 FTA 시범도시 인천, 신경협 선도 기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는 다수의 글로벌 의약품 제조사와 의료기기 제조사, 의료 연구개발 시설 등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는 한중 바이오 협력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과 제조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충분한 조건이다. 인천이 혁신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중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한중 FTA가 체결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전통적인 한중 경협의 한계를 넘어서 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 시범도시인 인천의 새로운 선도 역할을 기대해 본다.



조은교 박사는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부연구위원이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을 거쳐 산업연구원에서 재직하며 중국의 첨단산업, 미중 경쟁, 공급망 재편, FDI 등을 연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FTA 활용 촉진 자문위원, 외교부 미래발전위 경제분과 위원, 인차이나포럼 조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은경 기자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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