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서명 1주년' 송도서 6월8일 '지사 성장 회의'

'시·도-성' 수장 첫 만남
경제 협력 등 활성화 논의

우리나라와 중국의 지방정부 수장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서명 1주년을 기념해 인천에서 모인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유정복 인천시장)는 오는 6월 8일 인천 송도 경원재 호텔에서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와 함께 '제1회 한중 지사 성장(省長) 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17개 시·도 단체장과 중국 31개 지방정부(성·직할시·특별자치구) 단체장이 참석 대상이다. 한국·중국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제, 문화, 관광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중국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회의에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 쓰레기집하장, U-시티 관제센터 등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요 시설도 직접 시찰하고 청와대도 예방할 계획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측은 "이번 회의는 경제, 관광, 문화 등 여러 방면의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지사 성장회의를 2년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